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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이야기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을 2번 왕복하는 '폭스바겐 폴로 블루모션'

 안녕하세요 '프레임'입니다. '파아란달처럼'에서 새로운 닉인 '프레임'으로 바꾼 뒤 올리는 두번째 글 이네요. 오늘은 폭스바겐의 5세대 모델 '폴로 블루모션'의 연비에 관하여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며 연비를 높이려는 다른 유수 브랜드의 차들과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폭스바겐 폴로 블루오션'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폭스바겐이 새로 공개한 친환경 모델 라인인 블루모션(BlueMotion Technologies)이라는 친환경 브랜드가 붙어 있어서 한눈에 고 연비에 저 탄소 배출을 염두에 둔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폭스바겐이 블루모션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자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블루모션 라인업 모델은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블루모션 라인 중 가장 작고 다른 모델들 보다도 경제성을 중시한 모델입니다. 공인 연비는 90마력의 1.6 TDI 모델이 유럽 기준 공인 연비로 31.5Km/L에 달하며 CO2 배출량은 96g/km에 불과합니다. 그럼 31.5km/L라는 연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몇번이나 왕복 할 수 있을까요? 고속버스 운행정보를 기준으로 서울-부산 총 주행거리를 431.5km로 잡고 계산하며 적어도 2번은 왕복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 외에도 1.2 & 1.4리터 자연흡기와 1.2리터 TSI 엔진 등으로 구성 되어있고, 각 엔진에는 5/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폴로로서는 처음으로 7단 DSG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성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폴로는 유럽에서 엄격하기로 유명한 유로앤캡에서 모두 별5개를 받을 수 있을만큼 최근의 추세에 맞게 안전성을 강화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자세를 잡아주는 ESP와 4면 에어백 등이 기본 적용되었고 5세대 폴로의 섀시는 구조적 강성이 크게 증대되어 전면 충돌시 실내 침입률이 기존 모델 대비 50%까지 감소되었으며 측면 충돌시에도 실내 침입률이 20%까지 감소 되어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량은 7.5%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차량의 중량은 감소되었기 때문에 '
연비를 1% 향상시키려면 차량중량을 1% 감소시켜야 한다'는 법칙이 적용되어 연비 향상에도 한 몫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도요타의 뉴 프리우스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 폴로는 기본적으로 디젤 엔진인 TDI를 기준으로 잡았지만 도요타의 프리우스 모델은 전기 모터와 일반 엔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도요타의 친환경 고연비라는 이미지를 세우는데 선봉장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모델로써 역시 연비를 최우선으로 하는 차량입니다. 일본에서의 연비 측정 방법인 10.15모드를 기준으로 측정을 하면 연비가 무려 35.5Km/L 에 이르고 2015년부터 적용 될 JC08를 기준으로 측정을 해도 29.6Km/L라는 엄청난 연비를 자랑합니다. 폴로보다는 연비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순수 디젤 엔진 모델인 폴로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혼다의 인사이트 모델을 살펴볼까요?  하이브리드 세계의 절대 강자로 주름잡던 도요타 앞에 혼다라는 혜성처럼 새로운 절대 강자가 등장했는데요. 이름하여 '혼다 인사이트' 입니다. 혼다 인사이트는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혼합 한 하이브리드 모델인데요. 공기저항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 때문인지 도요타 프리우스와 외관 상 많이 닮아 보이는군요.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JC08모드 주행시에는 연비가 리터당 26km이고 10.15모드에서는 무려 리터당 30km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역시 프리우스의 경쟁자 답습니다.






 국내 모델 중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1.6 디젤 수동'이 연비가 21.0Km/L로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나타났습니다. CO2 배출량은 129g/Km 이군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 베르나 1.4 하이브리드'가 있으나 리터당 19.8Km로 연비 면에서 아반떼 디젤 수동 모델을 따라잡지 못 했습니다. CO2 배출량은 118g/Km로 아반떼 모델보다 작습니다. 새로 출시 될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가 있는데 1,600cc 감마LPI HEV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는 15.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비는 17.2km/L (무단자동변속기, CVT) 이를 가솔린 연료로 환산하면 연비 21.5km/L로 아반떼 디젤 수동보다 조금 높은 수치군요.

 이처럼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친환경 차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앞으로 미래에 다가 올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겠지요.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일본이 디젤 모델로는 유럽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까진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밀리는 모습입니다. 최근 기아차에서 동급의 SUV중 돋보이는 연비와 성능을 갖춘 쏘렌토R을 내놓았는데요. 이에 조금이나마 디젤 모델로써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술 개발에 투자를 한다면 '폭스바겐의 골프나 폴로'와도 맞붙었을 때 밀리지 않을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